갤러리박영, 특별 기획 ‘ON SUBLIME’ 展 개최

갤러리박영이 여름 특별 기획 ‘ON SUBLIME’ 展을 7월 17일(토)부터 8월 20일(금)까지 개최한다.

◇전시 개요

대형 페르시안 카펫과 현대미술 작가 2인(김동현, 정재철)의 회화 작품이 함께 선보이는 자리로 이진명 학예사(전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가 특별히 이번 전시를 위해 평론 글을 작성했다.

◇기획 의도

전시는 두 가지 테마로 이뤄져 있으며 첫 번째 테마 ‘환영 hallucination’은 페르시안 실크 카펫과 김동현 작가가 강렬한 색채로서 표현한 정체성을 대비해 보여준다.

카펫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메달리온, 아라베스크 문양 등의 계획적인 디자인으로 장인들의 형이상학적 신념을 담는다.

김동현의 ‘디지털 나르시시즘 narcissism’은 컴퓨터 그래픽의 색채를 기반으로 자본주의 속 디지털 세대들의 자기애적인 잔영을 포착한다. 이들은 고대부터 축적된 전통과 동시대 디지털 베이스라는 시대성을 달리 하지만, 보이지 않으나 예술로써 보이게 된 정신의 집합체, 즉 ‘환영’을 선사한다는 점은 같다.

두 번째 테마 ‘추동력 impetus’은 노마딕 카펫과 정재철 작가의 추상화 속 즉흥성과 상상력을 소개한다.

장인의 실크 카펫과 달리, 유목민들의 노마딕 카펫은 어떠한 도안 없이 오로지 상상력에 의존한다.

정재철의 작품도 원초적 충동에 의한 붓의 궤적 혹은 신체의 호흡으로 이뤄져 있고 화면 속 역동성과 생명력은 관자(觀者)의 감각을 자극한다. 카펫의 거친 소재, 비균질적이고 투박한 표현은 물성으로 가득한 캔버스와 궤를 같이한다.

궁극적으로 이 전시는 예술과 공예의 경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공예품으로 간주되는 카펫과 회화작품의 대비를 통해 시각예술의 장을 확장하고 예술로서의 가치판단에 대해 재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관람 안내

·관람 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은 오후 1시부터).
·휴관일: 공휴일을 포함한 매주 일요일(예약제).
·관람 요금: 무료/단체관람 시 사전예약/상시 해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