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차가운 내맘속에 갇혀버렸다

난 차가운 내맘속에 갖혀버렸다

– 1999年 –

가을처럼 차가워진 벽을 봅니다
어떠한 차가운 바람에도 흔들림이 없는 굳건한 벽이 얼어붙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 벽에는 문이 있습니다
문 마저도 얼어붙어 열리지가 않습니다

이제는 혼자 갇혀버린 자신을 보며 태양이 비웃듯이 사라지고,
시린 달빛과 차가운 별빛이 나를 위로합니다

차츰차츰 식어가는 나의 신체와, 나의 정신과, 나의 마음이
완전히 식어버리기 전에 흥얼거려 봅니다

나의 십자가를 벽 너머로 던집니다

내가 다시 십자가를 가져 갈 수 있을때까지 잘 간직해 주기를 바라며.

나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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