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좀

리좀(thizome)

들뢰즈는 전통 사유가 나무의 이미지고 작동했다면, 자신이나 앞으로의 철학은 리좀의 이미지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 리좀이란 땅속에서 부단히 증식하면서 다른 뿌리줄기와 연결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하면서 온갖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줄기 식물을 가리킨다. 나무의 이미지를 따르는 전통 형이상학은 뿌리로 상징되는 일자(一者)와 가지들로 상징되는 다자(多者)의 논리로 움직인다. 반면 리좀 이미지를 따른다면, 우리는 초월적인 일자를 상정할 필요 없이 다자들의 연결과 생성을 그대로 사유할 수가 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그린비 출판사(2011), p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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