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망각[忘, forgetfulness]

플라톤이 상기설을 제안했을 때부터 서양철학에서의 내면은 기억에의 의지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서양철학 전통을 가장 근본적으로 숙고했던 니체는 기억이란 일종의 소화불량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망각이야말로 삶의 긍정을 위해 불가피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흥미롭게도 동양의 사유 전통에서 망각은 2,000여년 전부터 가장 긍정적인 마음 상태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그린비 출판사(2011), p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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