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명

미명(微明)

“빼앗기 위해서는 주어야만 한다”로 요약되는 노자 정치철학의 핵심이다. 노자는 피통치자들에 대한 통치자의 시혜가 그들의 자발적 복종을 유도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역설한다. 그렇지만 통치자는 피통치자가 자신의 속내를 알도록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은미함’, 즉 ‘미'(微)라는 개념이 가진 의미이다. 반대로 통치자는 자신의 시혜가 선물이 아니라 자발적 복종을 유도하려는 목적에 조사됭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밝음’, 즉 ‘명'(明)이라는 개념이 가진 의미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그린비 출판사(2011), p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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