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God)

서양의 사유전통에는 세 종류의 신이 있었다. 첫째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유래한 제작자로서의 신이었다. 제작자로서의 신은 법칙이나 질료를 만들지 못하고, 질료에 법칙을 부여함으로써 세계를 만든다. 둘째는 기독교로부터 유래한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창조한 신이었다. 기독교의 신은 법칙이나 질료마저도 모두 만드는 절대적 창조자였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자연 자체로 이해된 스피노자의 신이 있었다. 스피노자에 이르러 전체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개체들은 질서여부와 창조의 역량이 있는 것으로 긍정된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그린비 출판사(2011), p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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