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원리/현실원리

쾌락원리(Lustprinzip, plaeasure principle)/현실원리(Realitätsprinzip, reality principle)

인간을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독특한 존재로 보지 않았던 프로이트의 눈에 포착된, 인간의 삶의 내면을 규정하는 두 가지 원리이다. 쾌락원리는 인간이 쾌감을 추구하고 불쾌감을 피한다는 원칙이고, 현실원리는 사회적 규범에 따라 쾌감을 미루는 것이 더 큰 쾌감을 줄 수 있다는 원칙이다. 쾌락원리에 따르면 배가 고플 때 제사 음식을 당장 먹으면 된다. 쾌락원리를 따르는 자아가 바로 ‘쾌락–자아’이다. 반면 먹고서 부모에게 혼나는 것보다 제사를 지내고 먹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면, 이것은 현실원리를 따르는 것이 된다. 이 경우 자아는 ‘현실–자아’라고 불린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현실원리도 기본적으로 쾌락원리에 종속된다는 점이다. 현실원리도 기본적으로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감을 피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그린비 출판사(2011), p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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