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

화엄(華嚴)

중국 교종에 속하는 불교 사유로 가장 형이상학적인 체계를 갖춘 것으로 유명한 종파이다. 가장 동양적인 색깔을 띠는 불교 사유로서 화엄사상은 당(唐)의 제국 이데올로기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전체가 개체이고, 개체가 전체라는 이념, 즉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은 화엄의 형이상학 체계를 요약하는 명제였다고 할 수 있다. 화엄이 작은 미물의 죽음에도 마치 우주의 소멸을 경험한 것 같은 감수성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형이상학을 토대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신주,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그린비 출판사(2011), p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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