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은 효율성, 볼보 뉴 V40 D2

완성도 높은 효율성, 볼보 뉴 V40 D2

 

V40의 등장은 볼보가 투박하다는 이미지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다. 세련된 디자인과 만족스러운 성능, 볼보다운 훌륭한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국내 출시 초기에는 가솔린 T5 모델과 디젤 D4 모델만 판매되었으나, 이후 디젤 라인업에 D2 모델이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뛰어난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V40 D2 모델의 본모습을 확인해봤다.

V40만의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라인이 날렵하면서도 든든한 느낌을 준다. 낮게 깔린 라디에이터 그릴과 파고드는 형상의 헤드램프는 부드러움에 강렬함을 더한다. 측면부는 뒤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쿠페 스타일을 채택했다. 전면과 측면의 흐름을 이어가는 후면은 리어램프의 유려한 형태와 넓은 리어 글래스로 균형을 잡고 있다.

간결한 인테리어가 가미된 실내공간은 언뜻 보면 좁아 보이지만 동급의 해치백 중에서는 준수한 편이다. 최근 볼보 차들의 백미인 계기판은 주행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색과 디자인으로 변하면서 직관적인 정보 전달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뒷좌석은 성인 2명이 탑승하기에 충분하고 시트 옆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천장은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선루프처럼 열리지는 않지만 막힘없는 넓은 개방성을 제공한다. 예상 외로 넉넉한 트렁크는 폴딩이 가능한 뒷좌석과 연계해 긴 물건도 실을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췄다.

편의장비의 경우 D4 모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하기 위해 레이더 감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이나 제논 헤드램프 등은 제외했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들과 비교하면 더 나은 편의 및 안전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전동식 메모리 시트와 한국형 내비게이션까지 적용되어 불편함이 없고, 스스로 멈춰서는 시티 세이프티를 비롯한 볼보의 안전장비들도 부족함 없이 적용되어 있다.

V40 D2 모델은 1.6리터 직렬 4기통 D2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7.5kg.m을 발휘하며 듀얼클러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D4 모델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출력이지만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일상적인 주행에서 답답하지 않은 수준이다.

D2 모델의 강점은 뛰어난 연료효율에 있다. D4 모델의 복합연비 15.4km/L보다 높은 17.9km/L의 우수한 복합연비를 가졌으며, 굳이 연비주행에 신경 쓰지 않아도 굉장히 훌륭한 실제 연비로 만족감을 준다.

급출발이나 급가속, 주행 중 재가속의 경우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보여주진 않지만, 저회전 영역에서 충분한 토크에 의해 꾸준히 밀어붙이는 힘은 인상적이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 시에는 회전수를 올리고 기어변속 시기를 늦춰 최대한의 가속을 느끼게 해주는데, 일반 모드와 체감상의 큰 차이는 없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를 채택했다. 코너링은 소형 해치백 같지 않은 부드러움과 묵직함을 동시에 전달하고 과도한 스티어링 조작에도 불안감을 주지 않는다. 세련된 하체와 민첩한 핸들링 수준은 어디에 내놔도 모자람 없을 만큼 훌륭하다.

V40 D2 모델은 기존 D4 모델 대비 연료효율을 극대화시키고 가격도 끌어내려 경제성을 강조했다. 출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주행질감과 안정감 부분에서는 기존 모델과 변함없는 든든함을 선보인다. 따라서 우아한 디자인과 함께 여성 운전자에게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높은 효율과 탄탄한 승차감을 가진 폭스바겐 골프가 엔트리급 수입 해치백 시장의 단독 대표였다면, 전혀 다른 스타일로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이는 V40은 골프와 함께 공동 대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단, 차량 자체만 놓고 봤을 때의 결과다. 볼보 브랜드의 차종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경험하면 할수록 만족감이 상당히 높다. 차량 외적인 부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볼보의 진가를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글 / 이진혁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
편집 / 김정균 팀장 (메가오토 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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