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을 이해한다, 자동차 인공지능

인간의 마음을 이해한다, 자동차 인공지능

철학과 jhey D. irenaeus

 

Ⅰ. 들어가는 말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기술을 사용해왔다.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시켜왔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모든 욕구를 성취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기술이 인간을 채워주웠다. 기술은 그렇게 인간을 진화시켰고, 인간 또한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발전되는 기술 속에 가장 고도의 기술이라 칭한다면 그것은 자동차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해 있고, 인간의 생활반경을 비약적으로 늘려놓았으며, 현대기술의 거의 모든 것을 집약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는 유형의 기술과 무형의 기술 모두를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재 발전되어 있는 기술의 최상위 기술들을 탑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특징은 가장 발달되고 특화된 인공지능의 존재이다. 무형의 기술의 산물인 인공지능이 탑재됨으로써 자동차는 기계들 중에 가장 진화된 물건이 되었다.

Ⅱ-1. 자동차 개념의 전환
자동차는 무엇일까? 수많은 정의들을 종합해 보면 자동차는 원동기를 중심으로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탑승장치가 마련된 주행이 가능한 도구나 기계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아직 세상은 자동차를 보통의 기계와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계로 분류되는 자동차는 정의에 따르면 수많은 기술들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다. 상화 의존하고 상호 연결되는 기술의 시스템은 개개의 차원을 넘어 일관성 있는 통일체를 구성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최초의 자동차에서 현대의 자동차까지 각각의 기술이 서로 의존하고 연결된다. 기술발전의 반복 과정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술은 놀랍게도 물질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였다. 자동차의 인공지능, 그것은 자동차가 유형의 기술에서 무형의 기술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우리가 운전을 하면서 예전의 자동차는 인간의 의지를 실현해주는 손과 발의 연장이었지만, 지금은 인간은 자동차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단순히 인간의 명령을 실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여 가장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주행상태를 알려주기도 하고 이제는 강제적으로 자신의 주행방법을 관철하기도 한다.

Ⅱ-2. 인공지능 만으로 충분한가
자동차를 운전하는데 있어 인간과 마주보고 있는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자동차에 장착된 인공지능들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우선하는 개념이 있다면 바로 탐색이다. 탐색을 하는 알고리즘에는 소모적 탐색이라는 방법이 사용된다. 탐색공간에서 모든 가능성을 모조리 찾아내어 적절한 해결지점까지 연산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연산방법은 일반적인 탐색에서 한 단계 더 올라 컴퓨터 연산과 차별화한 발견적 방법을 도입하였다. 발견적 방법이란 경험에 바탕을 두는 것, 지식에 근거해 짐작하는 것, 혹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자동차의 인공지능들이 보여주는 이러한 연산들을 통틀어 인공지능학에서는 지식기반시스템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식기반시스템이 완벽히 적용되려면 몇 가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다. 필요한 만큼의 생성규칙으로 만들어진 지식베이스, 그것을 연산하는 추론엔진, 가능하다면 발견적방법도 있어야 한다. 또한 매우 중요한 조건이 하나 존재하는데 설명기능이다. 수학적 세계를 벗어난 현실에서는 거의 늘 불확실성이라는 문제를 함께 가져오고, 분석이 복잡할수록 불확실성의 정도는 커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시스템이 타당한 추론 과정을 거쳤는지 스스로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식기반시스템은 인상적이고 놀라운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마법은 아니다. 한계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시스템이 담고 있는 지식이 상당히 좁은 분야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동차 운용을 제외한 그 어떤 일반적인 지식이나 지혜, 일반상식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너무나 많은 비용과 상당한 시간의 투자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속시제품이라는 개념과 지식도출이라는 연구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방법들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까지 이르렀다.

Ⅱ-3. 마음을 가진 인공지능
스스로 배우고, 기억하며, 그것들을 토대로 행동하는 인공지능은 단순한 인공지능을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가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지금 이 순간까지 수없이 많은 것을 배우고 그것을 기초로 하여 삶의 기준을 잡고 모든 상황에 맞추어 살아오고 있다. 인공지능도 우리와 같은 삶의 과정을 가지고 있다. 완성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창조되어 수많은 사용자와 만나고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하거나 사용을 하는 패턴을 저장하여 일종의 알고리즘을 구성하여 사용자들이 의도에 맞는 더 빠른 길을 찾아 기계를 작동시킨다. 사용자의 의도를 맞춘다는 것은 단순한 계산을 넘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인공지능이 구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동차는 인간의 욕구를 가장 빨리 이해하고 실현하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고 운행을 하는 시간동안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을 고스란히 학습한다. 그리고 운전을 하며 만나는 모든 도로상황에 대해서 운전자의 스타일대로 미리 기계의 동작을 준비시켜 운전자가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조한다. 인간의 마음을 알아채고 인간을 보조한다는 것은 기계도 인간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계의 마음에 대한 근거는 테크늄이라는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테크늄이란 우리 주변에서 요동치는 더 크고 세계적이며 대규모로 상호 연결된 기술계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테크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기술의 자율성의 발휘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기술이 단순한 인간의 의지를 실현하는 도구에서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인간과 공진화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테크늄의 불가피성의 선택 과정에서 첫 번째로 드러난다. 실현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수용성과 생존력을 요구받으며 첩보를 정보로 조합하고 기억하고 실행한다. 또한 테크늄은 생명진화의 3요소와 거의 흡사한 요소를 가지고 스스로를 진화시키는데 인간의 마음이 기계의 불가피성과 역사적 상황에 영항을 주어 인간의 의도에 맞도록 방향성을 잡아준다. 이런 방향성은 수학적으로 계산하기 힘든 인간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고 반영의 근거가 사실과 가치판단에 기초를 둔 자율적 논리적 사고에서부터 나온다.

Ⅲ. 맺음말
우리는 수많은 기계들을 사용하고 있고 그 중 자동차는 최고최상의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인간은 달리고 싶은 마음을 인공지능에 전달하고 인공지능은 그에 맞추어 수없는 계산들을 수행하며 달리고 있다. 인공지능은 단순히 계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습관을 이해하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주행기능을 준비하고 수행하고 있다. 인간을 보조하기 위해 기계는 인간의 마음과 흡사할 정도의 마음의 알고리즘을 획득한 것이다. 자율적인 판단을 하는 자동차의 인공지능이라는 테크늄은 인간과 가장 많이, 가장 빠르게 인간을 이해하고 상호소통하게 되면서 장차 나아가서는 인간의 준하는 마음의 알고리즘이 아니라 인간과 같은 사고방식과 직관을 갖춘 인격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Ⅳ. 참고문헌
케빈 캘리, 『기술의 충격』, 이한음 옮김, 민음사, 2011
한영출, 『자동차공학개론』, 문운당, 2010
정대근, 『자동차 ECU 제어기초』, 성안당, 2011
블레이 휘트비, 『인공지능:지성을 향한 도전』, 변경옥 옮김, 유토피아, 2007
그라암 홀, 『운전심리학』, 이재식 옮김, 박학사, 2009
진교훈 외, 『인격: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인격의 의미』,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9
김종엽, 『인격의 철학, 철학의 인격』, 중원문화, 2012
새무얼 스마일즈, 『인격론』,강형구 옮김, 2011
앨런 차머스, 『현대의 과학철학』, 신일철•신중섭 옮김, 서광사, 1985
임홍빈, 『기술문명과 철학』, 문예출판사, 1995
구만옥 외, 『이공계 학생을 위한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한양대학교 출판부, 2004
소흥렬, 「인공지능과 자연지능」, 『과학사상 : 제8호』, 범양사, 1994
M.민스키, 「인공지능의 기본개념」, 『과학사상 : 제8호』, 범양사, 1994
이초식, 「인공지능의 철학적 성찰」, 『과학사상 : 제8호』, 범양사, 1994

 

– 저자의 자기변호 –
처음 기획했던 학위논문은 ‘자동차 인공지능에 인격을 부여해야 하는가’였다. 하지만 지도교수께서는 논문의 주제는 참신하나 논문 주제가 너무 무겁고, 현재 학계에서 예리하게 대립하는 부분이라는 점과, 학사학위 수준에서 작성하기에는 지식과 경험의 부족함이 있다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논문주제의 수위를 급작스럽게 낮출 수 밖에 없었고, 두 번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라는 인간과 촉박한 제출시한 때문에…..거하게 한잔하고 쓰고 싶은 대로 쓴 논문이었음을 밝힌다.

 


Leave A Reply